쓰리룸 의·정 갈등 무엇을 남겼나···후유증 지속되고, 남은 과제 만만찮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민종 작성일25-08-09 17:29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쓰리룸 정부가 7일 전공의들이 하반기 수련 재개 시 초과 정원을 인정해주기로 의료계와 합의하면서, 다음 달부터 전공의들이 대거 수련병원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일단 갈등은 봉합하고, 수련환경 개선이나 의사 수 증원 등 의료개혁 정책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논의하자는 데 입장을 모으면서 도무지 해결될 것 같지 않았던 의·정갈등도 봉합 수순에 접어들었다. 극한의 의·정 갈등으로 환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고, 정책 추진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2월 의대 증원 2000명을 발표한 뒤, 그 달 말 1만3000여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련병원을 떠났다. 정부는 병원들에 사직서 수리를 보류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내고, 의료법에 근거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으나 전공의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전공의들에게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하반기 수련 특례를 제공했지만, 이마저도 효과가 없었다. 모집 연장을 두 차례 실시했음에도 복귀 전공의는 1% 내외에 그쳤다.
정치권이 지난해 11월 구성했던 ‘여·의·정 협의체’도 한 달을 채 못 채우고 중단됐다.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참여를 거부한 데다가, 당시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2025년 의대 모집 정지 등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의체 참여를 하지 않겠다”며 불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도 의료계와 정부 간 냉랭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지난 4월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돌리겠다는 결정을 내렸으나, 의대생과 전공의 단체는 복귀를 거부했다. 대전협 지도부는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 ‘8대 요구안’이 전면 수용돼야만 복귀 논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도 이 같은 경색된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대안 없는 투쟁’에 대해 비판하며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점점 커졌다. 지난 6월 860명의 전공의가 정부의 추가모집에 응하면서 수련병원에 복귀했다. 지난해 2월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던 의대생들은 유급을 불사하며 수업 거부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조건 없는 복귀’를 선언한 후 학교로 복귀했다.
지난 6월말 강경파였던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사퇴하고 ‘대화파’인 한성존 비대위원장 지도부가 들어선 것도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첫날 전공의·의대생 등과 만나고, 복지부와 의료계 사이에 수련협의체가 구성되는 등 소통창구가 여럿 마련되면서 현재 상황에 이르게 됐다.
전공의 복귀 논의는 일단락됐지만, 긴 의·정갈등이 남긴 과제는 오랜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나 의대생들이 장기간 자리를 비웠음에도 특혜를 받아 그대로 현업에 복귀받았다는 여론이 의료계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입혔고, 폐쇄적인 의료계 내부의 갈등도 상흔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 조치들은 이제 논의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전공의들은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전공의 주당 수련시간 72시간 단축, 지도 전문의 도입 등 과도한 노동을 덜어내고 교육을 보강하는 변화도 준비해야 한다. 정부는 대전협 등 의료계와 수련협의체를 격주로 열면서 전공의 수련환경과 개선된 장기 과제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인 의사 수 증원은 아직 제대로 된 논의도 시작하지 않았다. 의료계와 시민·환자단체, 학계 등의 추천 인사로 구성된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는 이달 중 첫 회의를 열고 2027년도 이후의 의대 정원을 논의한다. 내년 4월까지 다음 해 의대 정원을 확정하고, 장기적인 의료인력 필요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의대 정원과 맞물려 논의해야 하는 공공의대 신설과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놓고서는 의·정갈등이 다시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공의대 3곳을 포함해 지역 의대 4곳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공공의료 등 필수의료 강화 방안에 대한 큰 방향성이 제시되면, 정부는 9월 출범하는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의료개혁 정책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료계와 시민사회에서는 의·정갈등의 봉합을 반기면서도, 이번 결정이 ‘의사 불패’라는 신화만 남기지 않도록 제대로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1년 6개월째 의료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환자 입장에서는 전공의 복귀 소식은 다행스럽고 반가운 일이다”라면서도 “문제는 전공의들이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수련병원 환자 곁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수련협의체 논의를 통해 전공의 요구사항들을 최대한 들어주겠다고 약속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조건부 복귀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들의 복귀는 자발적으로 사직했을 때처럼, 조건 없는 자발적인 복귀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이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필수 의료는 유지하게 한다든가 의료 공백으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 국가가 피해를 입증하게 하는 제도 등의 후속 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몸 안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이 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핵심단백질자원센터 연구팀이 생체 단백질과 결합한 미세플라스틱의 뇌세포 교란 및 신경독성 물질로의 작용 가능성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른바 ‘단백질 흡착 미세플라스틱’이 몸 안에서 생물학적 특성을 변화시키며, 염증반응 및 세포 기능 교란을 일으키는 과정을 단백체 분석 기반으로 정밀하게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쥐의 혈청을 미세플라스틱과 함께 처리하는 방식으로 단백질이 흡착된 상태의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었다. 이후 쥐의 뇌에서 얻은 신경세포 및 사람의 중추신경계(뇌·척수)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에 처리해 생체 반응을 살폈다.
이를 통해 단백질이 달라붙은 미세플라스틱은 세포 내 단백질 합성을 비롯해 RNA 가공, 지질 대사, 물질 수송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광범위하게 교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단순한 물리적 자극을 넘어 세포 수준에서의 본질적인 기능 손상을 유발함을 의미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혈청 단백질이 흡착된 미세플라스틱은 염증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고, 세포 신호 전달과 생리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속적으로 체내에 축적될 경우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플라스틱은 재활용률이 낮아 상당량이 환경 중에 유출되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다. 미세플라스틱은 공기나 물, 음식 등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체내에 머물면서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계에서는 특히 미세플라스틱의 크기와 화학적인 특성으로 인해 생체 단백질과 쉽게 결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과 전혀 다른 형태의 생물학적 반응을 유도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다만 그간 플라스틱 자체의 독성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뤘고, 실제 생체 내 환경에서 단백질과 결합한 상태의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연구가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의 환경분야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
최성균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장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결과”라면서 “향후 미세플라스틱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고 감성의 DJ가 등장하는 부산시티투어 야경노선이 매회 매진행진을 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7월 25일부터 운영 중인 ‘레트로 나이트 투어’가 매회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레트로 나이트 투어는 기본 부산시티투어 야경 노선에 DJ와 사연, 음악을 결합한 일종의 감성 콘텐츠. 7080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는 음악과 복고풍 소품으로 꾸며진 2층 무개(오픈 톱) 버스가 관광객들의 젊은 시절을 소환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운행하며 30일까지 이어진다.
DJ가 직접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틀어주는 코너가 가장 인기가 높다.
40대 후반 생일을 맞은 한 승객은 “젊은 시절 친구들과 함께 단골 호프집에서 다 함께 생일 축하곡을 불러주며 축하해 주던 그때 그 시절 감성이 그립다”고 사연을 전했다. DJ가 “오늘 이 버스 안이 그때 그 시절 호프집입니다.! 모두 다 함께 축하해 주세요~!”라고 외치자 탑승객들은 손뼉을 치며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불렀고 차 안은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었다.
이 승객은 “처음 보는 분들과 함께 부른 생일 축하곡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이 됐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탑승한 한 승객은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감성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라며 “서울이 고향인 남편과 아이에게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게 해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글을 남겼다.
DJ의 입담과 함께 퀴즈와 사연소개가 이어지고 경품행사도 마련해 여행이 끝날 때까지 탑승객들은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레트로 나이트 투어는 금·토요일 오후 7시15분 부산역을 출발해 오후 10시쯤 종료된다. 이용요금은 어른 2만5000원, 어린이 1만5000원이다. 부산시티투어 공식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사연 및 신청곡은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레트로 감성과 야경,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단순한 야경투어를 넘어 도심 속 감성 여행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전부터 제기된 갖가지 의혹에도 제대로 된 조사를 받지 않았던 김건희 여사가 6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선 검찰의 ‘비공개 출장조사’를 받으며 특혜 비판을 받았으나 이날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공개 소환돼 포토라인 앞에 서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일 본 수사 개시 이후 35일 만에 특검팀이 김 여사를 대면조사 하면서 수사가 사실상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특검에 출석했고, 오전 10시23분부터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오후 5시46분까지 7시간23분 동안 이어졌다. 오전엔 쉬지 않고 1시간36분 동안 조사가 진행됐다. 1시간가량의 점심을 제외하고 오후에도 조사가 진행됐다. 김 여사는 조사 도중 수차례 10~30분 가량 휴식했다.
김 여사는 이날 특검에 출석하면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출석하면서 사과하지 않고 중간에 조사를 거부해 일시 중단되기도 한 것과는 다른 대처다. 김 여사 측은 이날 오후 휴식시간 도중에 “특검 측 검사님들께서 여러모로 배려해주셔서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다. 자신에게 쏟아진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면서 특검과 각을 세워봤자 득 될 게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검팀이 이날 첫 소환조사에서 집중적으로 물은 사건은 크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게이트 등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세 가지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명태균 게이트→건진법사’ 등 먼저 발생한 사건부터 최근에 불거진 사건 순서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가 진척된 순서이기도 하다. 애초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도이치모터스와 명태균 게이트 사건에서 김 여사에게 여러 차례 소환조사를 통보했지만 김 여사는 응하지 않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특검은 김 여사를 주가조작의 ‘공범’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날 조사에서 특검은 서울고검 재수사팀에서 새롭게 확보한 ‘김 여사-미래에셋 증권사 직원’ 간 통화 녹취록을 제시하고 주가조작 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 녹취에는 ‘계좌 관리자 측에 수익의 40%를 줘야 한다’ 등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한 정황이 담겼다. 또 주가조작 1차 주포로부터 받은 “김 여사에게 보낸 4700만원이 ‘주식 손실보전금’이었다”는 진술도 제시하며 주가조작 가담 여부를 조사했다.
김 여사는 명태균 게이트 등 공천 개입 의혹에선 뇌물,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의혹은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2021년 6월부터 카카오톡 및 텔레그램 메신저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명씨로부터 여러 차례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은 2022년 보궐선거에 이어 지난해 총선까지 이어졌다. 특검은 공천개입이 명씨가 제공한 여론조사의 대가성으로 본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대상으로 대선 전 명씨에게서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경위부터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진법사 청탁의혹과 관련해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조사가 진행됐다. ‘돈의 출발지’로 지목된 통일교 측에서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에게로 흘러간 청탁용 선물의 실물 확보는 아직이지만, 김 여사로 연결되는 길목에 있는 두 전직 행정관과의 연결고리에 집중해 청탁 흐름을 살폈다. 특검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확보한 ‘6220만원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대 샤넬 가방’ 구매 영수증 등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여사 측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에서 착용한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총 1억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장신구에 대한 재산신고를 누락한 것도 “모조품”이라는 해명을 되풀이했다. 또 김 여사 측은 “어머니 최은순 씨에게 모조품을 선물했고, 순방 때 빌려서 착용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2월 의대 증원 2000명을 발표한 뒤, 그 달 말 1만3000여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수련병원을 떠났다. 정부는 병원들에 사직서 수리를 보류하라는 공문을 내려보내고, 의료법에 근거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으나 전공의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전공의들에게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하반기 수련 특례를 제공했지만, 이마저도 효과가 없었다. 모집 연장을 두 차례 실시했음에도 복귀 전공의는 1% 내외에 그쳤다.
정치권이 지난해 11월 구성했던 ‘여·의·정 협의체’도 한 달을 채 못 채우고 중단됐다.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참여를 거부한 데다가, 당시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2025년 의대 모집 정지 등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없다면 협의체 참여를 하지 않겠다”며 불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도 의료계와 정부 간 냉랭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지난 4월 교육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돌리겠다는 결정을 내렸으나, 의대생과 전공의 단체는 복귀를 거부했다. 대전협 지도부는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등 ‘8대 요구안’이 전면 수용돼야만 복귀 논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도 이 같은 경색된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대안 없는 투쟁’에 대해 비판하며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가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점점 커졌다. 지난 6월 860명의 전공의가 정부의 추가모집에 응하면서 수련병원에 복귀했다. 지난해 2월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던 의대생들은 유급을 불사하며 수업 거부를 이어갔으나 지난달 ‘조건 없는 복귀’를 선언한 후 학교로 복귀했다.
지난 6월말 강경파였던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사퇴하고 ‘대화파’인 한성존 비대위원장 지도부가 들어선 것도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첫날 전공의·의대생 등과 만나고, 복지부와 의료계 사이에 수련협의체가 구성되는 등 소통창구가 여럿 마련되면서 현재 상황에 이르게 됐다.
전공의 복귀 논의는 일단락됐지만, 긴 의·정갈등이 남긴 과제는 오랜 후유증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나 의대생들이 장기간 자리를 비웠음에도 특혜를 받아 그대로 현업에 복귀받았다는 여론이 의료계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입혔고, 폐쇄적인 의료계 내부의 갈등도 상흔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또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개혁 조치들은 이제 논의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전공의들은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전공의 주당 수련시간 72시간 단축, 지도 전문의 도입 등 과도한 노동을 덜어내고 교육을 보강하는 변화도 준비해야 한다. 정부는 대전협 등 의료계와 수련협의체를 격주로 열면서 전공의 수련환경과 개선된 장기 과제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가장 뜨거운 쟁점인 의사 수 증원은 아직 제대로 된 논의도 시작하지 않았다. 의료계와 시민·환자단체, 학계 등의 추천 인사로 구성된 의료인력 수급 추계위원회는 이달 중 첫 회의를 열고 2027년도 이후의 의대 정원을 논의한다. 내년 4월까지 다음 해 의대 정원을 확정하고, 장기적인 의료인력 필요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의대 정원과 맞물려 논의해야 하는 공공의대 신설과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놓고서는 의·정갈등이 다시 촉발될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공의대 3곳을 포함해 지역 의대 4곳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공공의료 등 필수의료 강화 방안에 대한 큰 방향성이 제시되면, 정부는 9월 출범하는 ‘국민 참여 의료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의료개혁 정책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료계와 시민사회에서는 의·정갈등의 봉합을 반기면서도, 이번 결정이 ‘의사 불패’라는 신화만 남기지 않도록 제대로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1년 6개월째 의료공백 사태를 겪고 있는 환자 입장에서는 전공의 복귀 소식은 다행스럽고 반가운 일이다”라면서도 “문제는 전공의들이 2020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수련병원 환자 곁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수련협의체 논의를 통해 전공의 요구사항들을 최대한 들어주겠다고 약속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조건부 복귀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들의 복귀는 자발적으로 사직했을 때처럼, 조건 없는 자발적인 복귀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이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필수 의료는 유지하게 한다든가 의료 공백으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 국가가 피해를 입증하게 하는 제도 등의 후속 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몸 안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이 뇌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핵심단백질자원센터 연구팀이 생체 단백질과 결합한 미세플라스틱의 뇌세포 교란 및 신경독성 물질로의 작용 가능성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른바 ‘단백질 흡착 미세플라스틱’이 몸 안에서 생물학적 특성을 변화시키며, 염증반응 및 세포 기능 교란을 일으키는 과정을 단백체 분석 기반으로 정밀하게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쥐의 혈청을 미세플라스틱과 함께 처리하는 방식으로 단백질이 흡착된 상태의 미세플라스틱을 만들었다. 이후 쥐의 뇌에서 얻은 신경세포 및 사람의 중추신경계(뇌·척수)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에 처리해 생체 반응을 살폈다.
이를 통해 단백질이 달라붙은 미세플라스틱은 세포 내 단백질 합성을 비롯해 RNA 가공, 지질 대사, 물질 수송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광범위하게 교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단순한 물리적 자극을 넘어 세포 수준에서의 본질적인 기능 손상을 유발함을 의미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혈청 단백질이 흡착된 미세플라스틱은 염증 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고, 세포 신호 전달과 생리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속적으로 체내에 축적될 경우 신경독성 물질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플라스틱은 재활용률이 낮아 상당량이 환경 중에 유출되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다. 미세플라스틱은 공기나 물, 음식 등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체내에 머물면서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계에서는 특히 미세플라스틱의 크기와 화학적인 특성으로 인해 생체 단백질과 쉽게 결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과 전혀 다른 형태의 생물학적 반응을 유도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다만 그간 플라스틱 자체의 독성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뤘고, 실제 생체 내 환경에서 단백질과 결합한 상태의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연구가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CS)의 환경분야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
최성균 DGIST 핵심단백질자원센터장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을 평가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결과”라면서 “향후 미세플라스틱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고 감성의 DJ가 등장하는 부산시티투어 야경노선이 매회 매진행진을 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7월 25일부터 운영 중인 ‘레트로 나이트 투어’가 매회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레트로 나이트 투어는 기본 부산시티투어 야경 노선에 DJ와 사연, 음악을 결합한 일종의 감성 콘텐츠. 7080시절의 추억을 자극하는 음악과 복고풍 소품으로 꾸며진 2층 무개(오픈 톱) 버스가 관광객들의 젊은 시절을 소환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운행하며 30일까지 이어진다.
DJ가 직접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틀어주는 코너가 가장 인기가 높다.
40대 후반 생일을 맞은 한 승객은 “젊은 시절 친구들과 함께 단골 호프집에서 다 함께 생일 축하곡을 불러주며 축하해 주던 그때 그 시절 감성이 그립다”고 사연을 전했다. DJ가 “오늘 이 버스 안이 그때 그 시절 호프집입니다.! 모두 다 함께 축하해 주세요~!”라고 외치자 탑승객들은 손뼉을 치며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불렀고 차 안은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었다.
이 승객은 “처음 보는 분들과 함께 부른 생일 축하곡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생일이 됐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탑승한 한 승객은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감성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라며 “서울이 고향인 남편과 아이에게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게 해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글을 남겼다.
DJ의 입담과 함께 퀴즈와 사연소개가 이어지고 경품행사도 마련해 여행이 끝날 때까지 탑승객들은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레트로 나이트 투어는 금·토요일 오후 7시15분 부산역을 출발해 오후 10시쯤 종료된다. 이용요금은 어른 2만5000원, 어린이 1만5000원이다. 부산시티투어 공식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사연 및 신청곡은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레트로 감성과 야경, 음악이 어우러지면서 단순한 야경투어를 넘어 도심 속 감성 여행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전부터 제기된 갖가지 의혹에도 제대로 된 조사를 받지 않았던 김건희 여사가 6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선 검찰의 ‘비공개 출장조사’를 받으며 특혜 비판을 받았으나 이날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공개 소환돼 포토라인 앞에 서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일 본 수사 개시 이후 35일 만에 특검팀이 김 여사를 대면조사 하면서 수사가 사실상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특검에 출석했고, 오전 10시23분부터 조사를 받았다. 조사는 오후 5시46분까지 7시간23분 동안 이어졌다. 오전엔 쉬지 않고 1시간36분 동안 조사가 진행됐다. 1시간가량의 점심을 제외하고 오후에도 조사가 진행됐다. 김 여사는 조사 도중 수차례 10~30분 가량 휴식했다.
김 여사는 이날 특검에 출석하면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출석하면서 사과하지 않고 중간에 조사를 거부해 일시 중단되기도 한 것과는 다른 대처다. 김 여사 측은 이날 오후 휴식시간 도중에 “특검 측 검사님들께서 여러모로 배려해주셔서 조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다. 자신에게 쏟아진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면서 특검과 각을 세워봤자 득 될 게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검팀이 이날 첫 소환조사에서 집중적으로 물은 사건은 크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게이트 등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 세 가지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명태균 게이트→건진법사’ 등 먼저 발생한 사건부터 최근에 불거진 사건 순서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가 진척된 순서이기도 하다. 애초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도이치모터스와 명태균 게이트 사건에서 김 여사에게 여러 차례 소환조사를 통보했지만 김 여사는 응하지 않았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서 특검은 김 여사를 주가조작의 ‘공범’으로 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날 조사에서 특검은 서울고검 재수사팀에서 새롭게 확보한 ‘김 여사-미래에셋 증권사 직원’ 간 통화 녹취록을 제시하고 주가조작 인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 녹취에는 ‘계좌 관리자 측에 수익의 40%를 줘야 한다’ 등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지한 정황이 담겼다. 또 주가조작 1차 주포로부터 받은 “김 여사에게 보낸 4700만원이 ‘주식 손실보전금’이었다”는 진술도 제시하며 주가조작 가담 여부를 조사했다.
김 여사는 명태균 게이트 등 공천 개입 의혹에선 뇌물,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 혐의 등을 받는다. 이 의혹은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2021년 6월부터 카카오톡 및 텔레그램 메신저를 주고받았다. 이들은 명씨로부터 여러 차례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았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은 2022년 보궐선거에 이어 지난해 총선까지 이어졌다. 특검은 공천개입이 명씨가 제공한 여론조사의 대가성으로 본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대상으로 대선 전 명씨에게서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경위부터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진법사 청탁의혹과 관련해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조사가 진행됐다. ‘돈의 출발지’로 지목된 통일교 측에서 의혹의 ‘정점’인 김 여사에게로 흘러간 청탁용 선물의 실물 확보는 아직이지만, 김 여사로 연결되는 길목에 있는 두 전직 행정관과의 연결고리에 집중해 청탁 흐름을 살폈다. 특검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확보한 ‘6220만원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대 샤넬 가방’ 구매 영수증 등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여사 측은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순방에서 착용한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총 1억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장신구에 대한 재산신고를 누락한 것도 “모조품”이라는 해명을 되풀이했다. 또 김 여사 측은 “어머니 최은순 씨에게 모조품을 선물했고, 순방 때 빌려서 착용했다”고 밝혔다.
상간남소송 정보이용료 현금화 광주폰테크 레플리카사이트 순천폰테크 천안이혼전문변호사 네이버 상위노출 구미폰테크 피망머니 변호사마케팅 인터넷비교사이트 빠른이혼 폰테크 병원마케팅 폰테크당일 인터넷가입 인터넷설치현금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대구코성형 제주폰테크 폰테크 여자레플리카사이트 탐정사무소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울산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 레플리카사이트 피망머니 차장검사출신변호사 폰테크 스포츠픽 수원상간소송변호사 천안폰테크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폰테크 인천흥신소 대전폰테크 네이버마케팅 해시드 안산이혼전문변호사 중고트럭매매 광주해링턴스퀘어 센트립구입 네이버 홈페이지 상위노출 천안폰테크 광주폰테크 대구폰테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여자레플리카 서울폰테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인터넷비교사이트 폰테크당일 부산이혼전문변호사 떡샾 명품짭 홍콩명품쇼핑몰 부산폰테크 대구울쎄라 해외농구중계 명품짭 폰테크 24시 카페